수은, 이란 신용도 등급 상향 검토

2016-01-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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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수출입은행은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의 국가별 신용도 등급 재평가’ 등을 검토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은은 자체 평가에서 이란의 신용도 등급을 OECD 기준 5등급에 해당하는 C3을 유지 중인데 이번 재평가를 통해 C2로 한 단계 상승시킬 계획이다.

OECD 기준 신용등급은 총 9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중 C3은 중하위 신용도로 비교적 미흡한 외채상환능력에 해당한다.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 수은의 이란과 신규 거래도 중단돼왔다.

이에 따라 수은의 이란을 상대로 한 여신 익스포저도 지난 2011년 14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6000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이번 경제 제재 해제로 원유수출이 본격 재개되고, 최대 1000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도 이란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 및 가스전 신규 개발, 석유화학과 각종 인프라 투자 재개, 상품서비스 수입 증가에 따른 내수 경기 진작 등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도 4% 중반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이란은 약 8000만명의 인구로 중동 지역 2위 규모 시장이다. 이란은 한국 정부가 이란 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중동 4대 주요 수주시장이었다.

올해 이란 정부는 가스 310억달러, 석유 250억달러 등 각종 인프라 분야에서 총 60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아란을 중점지원 대상국으로 선정하고 분야 및 단계별 금융지원 방안을 담은 ‘이란 종합진출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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