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내수 노린 ‘한·중 협력형’ 절실…"中서부지역 선점 노려라"

2016-01-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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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서부 대개발·신형 도시화 등 내수시장 확대…뉴 대중 비즈니스

성장 축 다변화 정책, 성장패러다임 전환 중…우리 벤처도 틈새 진출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해외시장 개척에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서부지역 선점 등 중화권 틈새시장을 노린 협력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 벤처기업의 중국 틈새시장 발굴을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후발 도시를 타깃으로 삼아야한다는 조언이다.

17일 정부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수출·투자 중심에서 내수·소비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는 등 중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할 종합지원책이 강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 창업·벤처기업의 판로확대 지원이 절실한 때로 지목하고 있다.

올해 초 산업연구원이 공개한 ‘혁신기업의 중국 진출전략’ 보고서를 보면 최근 중국이 중서부 대개발·신형 도시화 등 내수시장 확대 및 성장 축 다변화를 위한 정책을 통해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도 새로운 대중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중국 틈새시장 발굴을 통한 대중국 비즈니스 모델 선점 등 이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기존 성숙도시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후발 산업화 도시군들에 초점을 맞추는 등 틈새 진출 전략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산업 기반 4대 직할시(베이징·상하이·톈진) 중 하나인 ‘충칭시’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게 산업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중국 충칭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첫 지방시찰지로 선택한 경제성장률 1위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충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10.9% 늘어난 데다 지난해 11%의 성장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시진핑의 신(新)경제구상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와 직결돼 있는 급성장 도시로 손꼽힌다.

진출 가능 분야로는 대기업 주도 클러스터형 산업의 현지 부품·소재 공급이 유망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한국 대기업의 진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미래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화장품 거점 제 1도시를 향한 항해도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창업벤처 활성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창업 및 기술 사업화 활동에 대한 각종 보조금, 세제 혜택, 인큐베이터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전략적 신흥산업 분야와 창업지원정책을 활용한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조영삼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틈새시장 발굴 및 선점을 위해서는 충징시에 한·중 협력형 유통 지원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연계 R&D 지원제도의 확충도 필요하다. 중소기업청 해외수요처 연계 기술개발 지원프로그램의 지원대상에 목표시장의 잠재적 수요를 겨냥한 기술개발 과제를 포함하도록 하는 지원규모를 늘려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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