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6자수석 회동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과 미국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외교차관 협의를 갖고 4번째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도쿄 한국대사관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중국의 동참 하에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차관은 한미 외교차관 협의와 이날 오후 있을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등을 통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절대 아무일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평양과 국제사회에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것은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일"이라면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단결해서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