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경기 침체와 함께 거침없이 달려 나가던 고급차에 제동이 걸렸다.
영국 롤스로이스와 독일 폴크스바겐의 아우디, 이탈리아 마제라티 등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 리가 14일 보도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중국에서 1.4% 감소한 57만 889대를 팔았다. 크게 감소한 수치는 아니었지만 26년 만에 처음 나타난 감소세였다.
마제라티는 중국과 미국 시장 판매 약세로 지난해 11월 6주 동안 공정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급차량 제조사들은 중국 시장이 곧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 미르코 보르디가 마제라티 중국 지부 사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안정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 생산을 멈췄던 이유는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준비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고급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2014년보다 4.7% 오른 246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는 2013년 13.9%, 2014년 6.9% 성장한 데 비해 다소 둔화된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