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기업은행은 조영현, 김성태 부행장을 신규 선임하는 등 임직원 2500여명에 대한 ‘원샷인사’를 14일 실시했다. 원샷인사란 임직원의 승진 이동 신사를 단 하루에 마무리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먼저 신임 부행장으로 조영현 인천지역본부장을 IT그룹 부행장에, 김성태 경동지역본부장을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에 선임했다.
신임 김 부행장은 본점 기획·마케팅전략부서를 거친 전략통이다. 뛰어난 기획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영업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영업전략을 수립해 경동지역본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새로 보임된 6명의 지역본부장급 승진자는 차별화된 전문성과 영업력을 인정받았다.
여성 임원인 동은주 검사부장을 도심형 점포가 많은 강남지역본부장에, 기술금융부를 총괄하며 IBK를 기술금융 선도은행으로 만든 서정학 부장을 강북지역본부장에, 36년간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조장현 성남하이테크 지점장을 서부지역본부장에 임명했다.
지방 지역본부장 인사에서는 윤목현 경서여신심사센터장이 조선·해운 등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이 집중된 부산지역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최영철 대구여신심사센터장은 새롭게 신설되는 대구·경북서부지역본부장에 임명해 지역 밀착 영업과 선제적 건전성 관리라는 중책을 맡겼다.
신임 IBK경제연구소장에는 자금운용, 국제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금융시장과 국내·외 경제 동향에 밝은 고대진 자금부장을 임명했다.
한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 개척, 문화콘텐츠 기획,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할 전담팀을 각각 신설해 신시장 개척과 함께, 은행 간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또 핀테크, 비대면채널, 해외IB사업 등 금융 혁신을 주도할 미래성장 사업과 장기 저성장을 대비한 건전성, 리스크 관리 분야에 우수인력을 대폭 확충해 내실성장을 견인하고자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고루 기대되는 분야에 우수인력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2016년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고자 하는 권선주 은행장의 의지를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