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장관, 첫 업무는 '새일센터' 방문 "현장 소리 직접 들어야"

2016-01-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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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여성가족부]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현장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직접 체험해봐야 합니다. 사무실에만 있으면 사용자의 입장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14일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현장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3곳을 연이어 방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새일센터 현황 및 복지, 상담과 구직, 차후 관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꼼꼼히 들으며 활용도와 보완점을 고민했다.

강 장관은 취임 바로 다음날인 이날 새일센터로 발걸음을 향했다. 김포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김포새일센터, 서울북부새일센터, 서울중구새일센터를 차례로 방문했다.

앞서 강 장관은 일·가정양립을 위한 경력단절여성의 원활한 업무복귀와 복지 등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인을 하는 기업이 구직자보다 많으면 경력단절여성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력단절여성이 일을 구할 수 있는 기업을 많이 발굴하는 게 첫 번째 해결책"이라며 "새일센터 출신자들의 업무능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업들이 먼저 찾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활발한 구인구직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새일센터 우수사례 공유 프로그램 제작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강 장관은 두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서 실제 새일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가진 여성들의 사례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이정화씨는 "모 대기업에 근무하다 결혼‧출산 등으로 17년 만에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막막했는데 새일센터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전업주부로 오래 일하면서 낮아졌던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일센터에 재취업한 손연석씨는 "새일센터에서 직업훈련 과정을 받다가 새일센터 상담자로 일하게 되면서 상담받는 여성들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릴 수 있었다"며 "가정주부로 쭉 있다가 취업을 하려니 자신감이 없었다. 새일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이 생기고 취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출산 후 여성들이 일을 다시 하는 환경이 좋지 못하다"이라며 "새일센터가 이 문제를 잘 풀어가고 있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보다 더 많은 여성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일센터는 육아와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기존 경력과 전공을 살려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재 전국 전역에서 147개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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