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그날의 분위기 홈페이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구요"(맹공남 유연석) "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철벽녀 문채원)
온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운 겨울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달달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 "그날의 분위기' 속 두 청춘남녀의 짤막한 대화 내용이다.
부산행 KTX 열차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같이 앉게 된 '철벽녀' 수정(문채원)과 '맹공남' 재현(유연석)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에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수정은 재현의 거침없는 맹공격을 요리조리 피하며 철벽 방어에 나서지만, 그의 돌직구 작업에 점차 휘말린다. 만난 지 10년이나 된 오랜 연인이 있지만 무심한 애인의 태도에 사랑의 정체기에 빠지고 점차 소극적으로 변해버린 그녀에게 재현은 메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가 되어줄지 벌써 영화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조규장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가 관객들 마음속에 묻혀져 있던 두근거리는 설렘을 꺼내어 좋은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