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은 그간 기능 정상화와 체계를 확립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전통문화를 대중화·산업화·세계화하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당은 지난해 한지산업지원센터를 위·수탁한 데 이어 인원 충원과 전통문화창조센터를 이관했으며, 오는 2월 한식창의센터 입주를 끝으로 ‘1국 3팀 3센터’ 운영 시스템을 마무리 짓게 된다. 이후 전당은 본격적인 기능 확대와 시설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올해를 대중화·산업화·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대표적으로, 전당은 온 브랜드 상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루타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산업박람회’에 전주 명품 온 브랜드와 한지 응용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개발된 플레이트 온 브랜드 18종 가운데 8종은 오는 18일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전통문화 산업화의 첫 포문을 열게 된다. 입점 공예품들은 원목과 도자기, 금속재질로 만들어진 접시와 합, 소주잔 등 8종으로 ‘2015 공예트랜드페어’에서 바이어 상담을 통해 입점이 성사됐다. 이들 제품은 면세점에서 적게는 8만원에서 최고 30여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지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한지 VIP방명록과 닥비누 등도 산업화를 위해 올해 구체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제교류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부채문화관, 전북문화예술교육센터 등과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 올해 안에 협약체결 기관별 실질적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1일에는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오는 7월 중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한국전통문화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전주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전당은 지난 한 해 한지, 칠보, 가죽, 한복 등 16곳의 공방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방 활성화를 위해 해외 박람회 참가 등의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종이에 길을 묻다’, ‘완산 벌에 민화가 꽃피다’ 등 11건의 기획 전시, 237건의 세미나와 교육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대나무물총촉제와 가맥축제, 한지문화축제, 전주비빔밥축제 개최를 통해 총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전당에 다녀가는 등 대중화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함께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소목(창호), 자수, 침선, 거문고, 합죽선 등 총 11개 강좌를 수행하고, 지역 공예인들이 중심이 된 ‘큰나무 키움교실’ 7개 강좌와 한문화(한지분야) 전문인력 교육 9개 강좌 등을 통해 전통문화 산업의 전문 인력들을 육성해왔다.
아울러,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역량 강화사업,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재현 닥종이 인형제작사업, 전통문화 융복합 아이디어상품개발사업 등 총 13건의 국책사업과 공모사업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