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주거지 주차 실명제 "효과 있다고 전해라"

2016-01-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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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가 옹벽에 주차 차량번호 안내판을 부착해 주거지 주차 실명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 서구청]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주거지 전용 주차장의 주차 실명제 시범 실시 이후 다른 사람의 주차공간에 무단 주차하는 '얌체 주차'가 사라지고 있어 주거지 주차 실명제가 이웃 간 주차분쟁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부산 서구에 따르면 주거지 전용 주차장의 부정주차 방지 및 주차면 배정자 자율관리를 위해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관내 주거지 전용 주차장 44개소 580면에 대해 주거지 주차 실명제를 시범 실시했다.
주거지 주차 실명제는 해당 구간의 주차면 인근 옹벽이나 개인건물 등에 배정자의 차량번호 안내판을 부착해 해당 차량의 소유주만 주차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이 기간 동안 주거지 전용 주차장 89개소 2160면에 대한 부정주차 신고건수는 총 81건에 달했으나 이 가운데 주거지 주차 실명제 구간에서 신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거지 전용 주차장의 수시 배정자나 개인건물 배정자의 주거지 주차 실명제의 확대 시행 요청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오는 3월까지 희망자 전수조사를 벌여 서구 전역으로 주거지 주차 실명제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주거지 주차 실명제의 부정주차방지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탁월하며, 이로 인한 이웃 간 주차분쟁이 크게 해소되고 있다"면서 "주거지 주차 실명제가 주택가 이면도로의 극심한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거지 전용 주차장의 원활한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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