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 아버지 전광렬 재심 도중 패닉

2016-01-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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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가 전광렬의 재심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 9회분은 시청률 19.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 20%를 바로 눈앞에 둔 ‘리멤버’가 명실상부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수목극 왕좌의 위엄을 뽐냈다.

극중 진우(유승호)는 인아(박민영)와 동호(박성웅)의 도움으로 살인마 누명을 벗고 본격적으로 아버지 재혁(전광렬)의 재심 준비에 돌입한 상황. 이어 전주댁 딸이 진우를 찾아와 “엄마가 무슨 일이 생기면 여기 휴대폰에 있는 동영상…. 세상에 공개하라고 했는데...아무래도 변호사님께 드리는 게 맞는 거 같아서요”라고 말하며, 구형 휴대전화를 건넸다. 그리고는 과거 위증을 했던 전주댁을 대신해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진우에게 사죄했다. 전주댁 딸이 주고 간 휴대전화에는 전주댁이 4년 전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 재판에서 자신이 위증했음을 양심 고백 하는 동영상이 담겨있던 상태. 이로써 진우는 재심의 판도를 뒤엎을만한 강력한 증거를 얻게 됐다.

더욱이 진우는 전주댁의 양심 고백 동영상 외에 새로운 목격자로 등장했던 폐지 줍는 노인을 결정적인 증거로 제출했다. 이로 인해 서촌 여대생 강간 살인사건은 ‘재심개시’ 허가를 받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던 터. 하지만 독사로 통할만큼 뛰어난 실력과 끈질긴 투기를 지닌 채진경(오나라) 검사가 남규만(남궁민) 라인으로 새롭게 가세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설상가상, 재판에서 진술하겠다고 약조한 유일한 목격자가 안 실장(이시언)에게서 거액을 받은 뒤,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것.

하지만 진우는 알리바이를 증명해 줄 유일한 목격자가 사라진 것에 대해 좌절하지 않고, 또 다른 증인인 의사 이정훈을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 이정훈은 4년 전 남규만 라인에 포섭돼 전주댁과 함께 위증했던 인물. 진우는 자신의 절대 기억력을 발휘해 의사 이정훈의 더러운 비리들을 낱낱이 들춰내며, 재판에서 위증했다는 사실을 밝히면 그의 비리들을 덮어주겠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진우는 서촌 여대생 강간 살인사건 재심 1차에서 독사라는 별명답게 자신을 극도로 몰아붙이는 채진경 검사의 언변에 밀리기는커녕, 전주댁 딸의 증언으로 팽팽한 진검승부를 펼쳐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내 진우가 원심에서 재혁을 담당했던 의사 이정훈을 증인으로 신청해 위증을 입증하려고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고자 숨 쉴 여유도 없이, 4년 동안 이 순간만을 위해 절박하게 달려온 진우가 과연 다시 정신을 되찾고, 재심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동호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냈던 사고의 희생자가 진우네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패닉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동호가 지금부터라도 진우를 본격적으로 도와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오후 10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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