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3조5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에만 국내 주식을 3조1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대량 자금 이탈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421조원어치로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집계됐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는 영국 5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4조7000억원), 노르웨이(1조4000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미국은 9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싱가포르(1조6000억원)와 일본(1조3000억원)도 1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저유가 여파로 재정 압박을 받는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노르웨이의 경우 해외 자산을 정리하면서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작년 10월 1조8965억원, 11월 383억원, 12월 7730억원 등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