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구 기자 k39@aju]
강은희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안정 지원 확대에 성의를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기념하는 일,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교육을 계속하는 일 모두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취임 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 △일·가정 양립 △청소년 보호 △성폭력·가정폭력 예방 △한부모·조손가족 등 취약가족 지원 등을 꼽았다.
더불어 경력단절여성들이 일터로 돌아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새로운 분야·양질의 일자리에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구축된 지원체계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사전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학교·경찰·지자체·청소년 관련 시설 등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이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지원센터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전예방과 범죄자 엄벌, 피해자 지원이라는 세 가지 항목이 단단한 고리로 연결돼야 한다"며 "찾아가는 상담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가족관계 회복을 지원하고, 다양한 가족을 포괄하는 통합적 가족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해 정책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교사와 IT기업인, 국회의원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겠다"며 "다른 부처와 국회, 민간단체 등의 협력을 구하고 지지를 얻어 '남녀 모두가 조화롭게 발전하고 행복을 실현하는 사회'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