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장애 장벽 제거한 놀이공간 '꿈틀꿈틀' 문 열어

2016-01-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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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놀이터 위치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휠체어 타고 놀이시설을(?)'

장애가 있는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통합놀이터가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2800㎡ 규모 '꿈틀꿈틀 놀이터'를 오래된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해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과 대웅제약, 아름다운재단,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등이 협력해 조성했다. 이름은 '아이의 꿈을 담은 틀'과 '모든 어린이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놀 수 있는 놀이터'란 의미를 담았다.

턱이 높아서, 계단이 많고, 탑승공간이 좁아 놀이터에 접근 조차 어려워 상대적으로 놀 권리가 박탈됐던 장애아동들도 미끄럼틀, 그네, 회전놀이대 같은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도 타는 회전 놀이시설은 국내 처음 선보인다. 등받이와 안전벨트가 마련된 그네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중증장애아동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휠체어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설치됐다는 점에서 기존 시설과 차별화된다. 그야말로 장애인의 온전한 사회참여와 활동 보장 차원에서 장벽을 제거시켰다.

꿈틀꿈틀 놀이터는 약 1년에 걸쳐 △장애아동 놀이행태 관찰‧분석 △세미나 개최 △독일 등 해외 놀이터 사례조사 등을 거쳐 각계 의견이 디자인에 반영, '참여 디자인'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장애·비장애 어린이들이 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놀이터에서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맘껏 그리고 신나게 놀 수 있는 콘텐츠들로 곳곳을 채워나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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