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신임 임원들, 합숙 교육으로 '새 출발' 각오 다진다

2016-01-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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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신임 임원들이 일제히 합숙 교육에 들어간다. 그룹의 신규 임원으로 새 출발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리더십 역량 및 인간적, 문화적 소양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4~18일 4박5일간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올해 상무로 승진한 197명을 대상으로 '삼성그룹 신임임원 교육'을 실시한다. 신임 임원들은 합숙교육을 통해 삼성의 경영 이념을 재정립하고, 삼성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소양인 '삼성 웨이(Samsung-way)'를 전수받는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신임 임원으로 가져야 할 자세뿐 아니라, 임원의 지위에 걸맞은 교양 지식도 쌓는다"고 말했다. 실제 신임 임원들은 교육기간 동안 음악이나 미술 감상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임토의, 유명강사 초청강연 등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글로벌 트렌드로 제시되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비롯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투입하는 전장사업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먹거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뉴노멀 시대로 이어지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그룹의 생존 전략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SBC 사내 특별방송을 통해 '뉴노멀 시대'에 대한 일본,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시장 상황을 소개하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국가별, 기업별 전략에 대해 총 2회에 걸쳐 다룬 바 있다.

교육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부부동반 만찬이 있다.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LG그룹도 이달 말께 신임 임원 합숙교육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그룹은 통상 경기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7박8일간 신임 임원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리더십 역량 강화와 조직 운영 등에 대한 교육을 주로 한다. 특히 임원으로 승진한 뒤, 달라진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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