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포탈 '알바몬'이 대학생 7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무려 95.5%가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들 대부분은 외모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으로 이같이 답했다.
일자리사이트 '사람인'이 구직자 872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중 외모 때문에 피해를 본다고 느낀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31.5%가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의 58.7%, 여학생의 64.8%도 '외모 때문에 손해를 본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직장인은 '외모가 직장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6.0%가 '그렇다'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인사담당자 60% 이상이 구직자의 외모 평가 여부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른 연유로는 '자기관리가 뛰어날 것 같아서',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 등이다.
외모가 능력이라는 사회적 인식 속에서 절대미모인 '김태희'와 '조인성'은 어디에서도 밀리지 않는 고스펙의 소유자인 것이다.
이러한 풍조 때문에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는 남학생은 53.1%, 여학생은 70.1%로 조사됐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53%가 '성형'을 꼽았다.
정보가 넘쳐흐르고 의술이 발달한 시대에 외모 또한 하나의 능력으로 인정받는 건 하나의 트렌드일지 모른다. 그러나 잘생긴 이목구비가 나의 대인관계와 근무 분위기 등을 평가하는 완벽한 기준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