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천안시 서북구 한 모텔에서 A(30)씨가 객실 화장실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온 A씨는 지난해 1월 가족들에게 충남지역 모 군청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하고 거짓 출근해왔다.
A씨는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것은 모두 거짓이었고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A씨가 남긴 메모에 적힌 '2000만원'은 '제3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려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A씨가 거짓취업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