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청정해역 전남 완도에서 생산된 전복통조림이 베트남에 첫 수출됐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완도 농림단지 해양바이오연구센터에 입주한 JS KOREA가 지난해 전복통조림 2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은 베트남 빈마트(VinMart) 측에 전복통조림 1차분 10만 달러 상당을 선적해 보냈다.
특히 지난해 한국-베트남 FTA협정 발효 이후 첫 수출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JS KOREA 임정석 대표는 "빈마트는 베트남 최대민영기업(연 매출 13억 달러) 계열사로 이번 수출이 완도 전복 제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앵커숍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완도군은 전남도와 함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덕분으로 보고 있다.
앞서 완도군은 지난해 전복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복산업발전위원회가 출범시킨데 이어 8월에는 홍콩기업과 전복통조림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중국기업과 전복소스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전복을 메인 재료로 사용한 장보고빵을 출시했다.
올해도 다양한 상품개발 등 완도특산품의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미국 LA 특산품매장 개설, 대만 ㈜인스리아 그룹이 주관하는 '완도 농수산물 홍보 전시회' 참가, 중국 위해시에 위치한 한-중 보세교역센터에 완도 홍보관과 특산품 판매장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