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그룹, 베트남에 1000만 달러 기증...기술전문대학 설립

2016-01-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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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술전문대학 착공식에서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팜 부 홍 끼엔장성 성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박노완 주호치민 총영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유진선 대경대학교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 태광실업그룹]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태광실업그룹이 베트남에 1000만 달러를 기증해 기술전문대학을 설립하고 베트남의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태광실업그룹은 9일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 푸꾸옥(Pu Quoc) 섬에서 박연차 그룹회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푸꾸옥 태광 기술전문대학'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기술전문대학은 호텔경영, 요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IT 등 5개 학과를 2∼4년제로 운영하면서 매년 총 350명의 서비스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현재 베트남 정부가 푸꾸옥 섬을 아시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최고급 호텔, 리조트 등을 계속 짓고 있어 이 학교 졸업생들은 바로 현장에 투입돼 베트남 관광산업의 핵심인력으로 일하게 될 전망이다.

학교 부지는 약 8만㎡ 규모로 강의실·도서관·기숙사·식당·강당·운동장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실습실의 경우 실제 호텔의 객실, 레스토랑, 연회장, 웨딩샵 등과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학생들은 최고의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학교 운영에는 한국의 선진 교육시스템이 도입된다. 직업교육 전문기관인 대경대학교(경북 경산 소재)가 위탁운영을 맡게 되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도 지속적으로 학교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연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년의 계획에는 곡식을 심고, 10년의 계획에는 나무를 심으며, 100년의 계획에는 사람을 심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푸꾸옥 태광 기술전문대학이 베트남 미래 인재양성을 통해 한국-베트남의 교류와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연차 그룹회장, 최규성 휴켐스 사장, 남정대 태광비나 사장 등 그룹 내부 인사들과 팜 부 홍 끼엔장성 성장, 박노완 주호치민 총영사, 유진선 대경대학교 이사장 등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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