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안철수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선출하며, '국민의당'을 당명으로 확정하고 창당 발기 취지문과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한다.
이후 오는 21일부터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전남, 전북 등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다음달 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초반 인재 영입 실패로 인해 향후 세력화에 한층 공을 들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새 정치라는 창당 명분과 전국 정당의 기틀을 갖추기 위한 세력화 사이에서 영입 문턱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도 최근 "대의에 동참하는 분들은 누구나 환영한다"면서도 "이 정당이 잡다한 성격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안 의원측은 창준위 발족 이후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고 더욱 엄격한 검증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창당실무준비단 인력이 총동원돼 이력과 평판조회에 나섰으며, 1800여 명의 신청자 중 탈락자가 100명 안팎으로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