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5~6%로 둔화할 것"

2016-01-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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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 은행의 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올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장기 평균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투자은행(IB)의 최근 보고서를 정리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 자료를 보면 JP모건은 규제 강화 영향으로 올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장기 평균 수준인 5~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추이를 보면 2010년 5.8%, 2011년 6.6%, 2012년 3.0%, 2013년 3.4%에서 2014년엔 11.1%로 급상승했다.

작년에는 10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늘었다.

모건스탠리는 또 부동산시장과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둔화하면서 은행권 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8%대에서 올해 6%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바클레이스와 모건스탠리는 올 1분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점쳤다.

이에 따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과 수익성 개선이 제한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미국의 금리 정상화가 지속될 경우 한은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줄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안정화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은 은행권이 올해 주요 위험요인으로 거론되는 순이자마진의 불확실성, 대출 둔화, 신용위험 증대에 대응해 비이자수입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IB들 사이에선 기업구조조정에 따라 은행들이 선제적인 익스포저(위험 노출 여신)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은행들의 올해 추가 적립 충당금 규모를 1조5000억원으로 추산하면서 기업고객 비중이 큰 은행일수록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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