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5번째),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해 3월 23일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소기업을 방문해 임용택 원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계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연구소기업 4곳을 설립하고 연구원 창업을 1건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단순한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수익을 넘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연구소기업은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기계연의 연구소기업은 본원이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을 출자해 독점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으며 첨단장비·우수인력의 밀착지원 등도 받을 기회도 있다. 연구원 창업은 연구원이 출연연 재직 중 개발한 기술을 직접 상품화하는 것을 말한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기계연 주도의 연구소기업을 통해 매출이 112억원 늘었고 신규로 28명을 고용했으며 3개사(社)가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연구소기업을 통한 직접적 경제적 효과 [자료=기계연 제공]
지난해 11월에는 '레이저 유도 플라즈마 분광을 활용한 실시간 in-vivo 암 진단 기술' 사업화를 위해 연구원창업 승인됐고 연구자는 기술 사업화 도전에 나섰다.
이번 연구원창업 기업은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유망 기술 인력의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청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돼 총 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 SK그룹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의 ‘드림벤처 스타 2기’에 선발돼 벤처인큐베이팅이 진행되고 있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기계연은 단순한 기술료 수익을 넘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계연이 가진 강점기술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과의 동반성장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