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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사 교과서의 역사 왜곡'은 2014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8종의 한국사 교과서가 민족 편향적 시각으로 역사를 왜곡했다고 비판한다.
고조선의 건국 연대부터 삼별초 항쟁, 6·25 전쟁 때 민간인 학살 등 고대부터 현대에 걸친 여러 역사적 사실을 상식에 어긋나게 왜곡하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포장했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역사왜곡이 대부분 국정 교과서의 유산으로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974년 유신정권이 ‘민족사의 주체성’을 강조하며 국정화를 단행한 이후 30여 년 동안 국정 교과서가 축적해온 ‘민족 편향’의 역사 왜곡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교육부가 2011년 ‘역사 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우리 영토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고 말한 데서 ‘민족 편향’이 아직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꼬집는다. 그리고 21세기 현재 세계와 소통하는 폭넓은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교과서가 바뀌어야 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한국사 교과서의 역사 왜곡'이 비판하는 역사 왜곡 사례는 근거 없는 기원전 2333년 고조선 건국, 추측으로 위만 조선인 만들기, 한 군현의 존재 축소 서술, 지나친 삼국 문화의 일본 전파 강조, 삼별초 봉기 대몽 항쟁으로 왜곡, 일본과 한국의 학살 차별 등 9가지 주제에 이른다.
이 책에 따르면 교과서들은 일부 사실을 강조하고 다른 사실은 모른 체하면서 역사를 왜곡한다. 일부 역사 기록만 소개하고 다른 역사 기록은 무시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조선 건국 연대, 삼별초의 대몽항쟁 서술이다. 248쪽 | 1만1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