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에서 약 40km거리에 있는 뒤셀도르프에서는 다수의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한 뒤 물품을 훔치는 행위가 종종 발생해 왔다. 경찰 대변인은 "아직 확실한 범인이 나오지 않아 사건을 연결시킬 수는 없다"고 했지만 "연관성을 수사에서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6일(현지 시간) 경찰이 집단 성추행이라는 발표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가해자들을 저지하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볼프강 알버스 경찰서장은 사건을 알리지 않은 점은 잘못된 조치였다고 인정했지만 직무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5일 90건이던 신고는 현재 106건까지 늘었고 이중 4분의 3 정도가 성추행 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2건의 강간 혐의도 있다.
독일 내무부 장관 토마스 드 메지에르는 "경찰이 사건을 적시에 처리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범죄를 저지른 난민을 추방하기 쉽도록 하는 법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내무장관 랄프 예거는 "이번 주 내로 자세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번 사건을 "역겨운 범죄"라고 명명한 뒤 "최대한 빠르고 철저하게 모든 가해자를 잡으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