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지하철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깔린다… 끊김 없이 인터넷 이용

2016-01-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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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내년 서울지하철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Wi-fi)'가 깔린다. 승객이 가득찬 달리는 열차에서도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해 '207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겠다고 7일 밝혔다. 내년 1월 4·8호선에서 시범 제공하고, 10월부터 전 노선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능률협회의 '서울지하철 시민 인식조사'(2015년 8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86.7%)이 교통수단 안에서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내 필요한 부가 서비스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19%)가 상위에 올르기도 했다.

현재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2011년 통신사업자가 구축한 휴대인터넷(Wi-Bro)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열차 내부의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에 불과,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엔 속도 150Mbps 이상의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렇지만 열차 내부는 일부 통신사만 와이브로를 통한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기존 와이브로망 시스템을 초고속 와이파이로 전면 교체한다.

아울러 시는 지하철역 내부뿐 아니라 역사 주변까지 무선 중계기(AP)를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시스템 구축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는 공정·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오는 3월 사업자를 공개경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면 통신서비스 비용 절감, 부대수익 창출 등의 장점이 있다"며 "통신복지를 실현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서울지하철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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