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붉은 원숭이(丙申)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세계 8대 기계류 수출국가로 이끈 기계산업인의 유대강화 및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극세척도’와 ‘R&D‘라는 2016년 기계산업인 사자성어 및 키워드 발표가 이어졌다.
올해의 기계산업인 사자성어 및 키워드로는 ‘克世拓道’(극세척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와 ‘R&D’(기계류·부품·소재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가 제시됐다. 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스마트화, 융복합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하여 기계산업이 수출증대,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를 주도하자’는 의미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경제의 중추산업으로서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더욱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을 대내외에 공표한 것이다.
신년인사회에서 발표된 기계산업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2015년 기계 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라 수출이 전년대비 3.2%(469억 달러) 감소하였으나, 2016년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 안정에 힘입어 소폭인 0.8% (472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기계산업은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과 엔저 영향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8위 수출 기계강국의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올해 어려운 경제여건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계산업이 제조업혁신과 일자리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기계업계는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기술 및 제조공정 스마트화 사업과 시장 맞춤형 R&D 활동을 강화하고, 메가 FTA 시대를 대비해 국내외 전시회,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비관세장벽을 넘기 위한 해외인증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난해 개장한 한국기계거래소를 통해 유통, 수리 등 서비스부문을 육성하여 유휴설비가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