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 로고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를 통해 폭스바겐과 함께 차 안에서 냉장고, 청소기 등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공동개발 했다고 밝혔다.
최성호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전무)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열린 헤르베이트 디이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의 CES2016 기조연설을 도중 등장해 이같은 협력 사실을 밝혔다.
해당 기술로 버드-e 운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작으로 버드-e를 조작할 수 있다. 또 운전 중에는 ‘커넥티드 홈’ 기능으로 집안에 있는 스마트 냉장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외출 중 집안 전력을 절전모드로 변경하거나 로봇청소기를 활용해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는 보안모드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폭스바겐 그룹 이탈디자인의 컨셉트카 ‘제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기술 협력을 지속해 왔다.
버드-e는 폭스바겐 그룹의 첫 전기차 플랫폼(MEB) 기반 콘셉트카다로, 101㎾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150㎞,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73마일(약 596㎞)에 달한다.
배터리는 모듈화 해 차량 바닥에 설치했다. 급속 충전을 할 경우,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19년까지 버드-e를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버드-e 차량을 공개한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는 기조연설 현장에서 디젤게이트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이스 CEO는 “우리는 미국 고객 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들에게 실망감을 끼쳐드렸다”며 “회사가 이같은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