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호남 알박기 정치' 끝내고 대통합 길로 나가야"

2016-01-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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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 6일 '안철수 신당'과 '천정배 신당'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 세력을 겨냥해 "'호남 알박기 정치' 를 끝내고 대통합의 큰 길로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광주 시민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리더십을 바로세우고 단결해서 하나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신당 추진 세력이) 오히려 호남을 볼모로 분열의 근거지로 삼고 민심을 쪼개 결과적으로 또 다른 정치적 섬에 고립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안철수 의원의 야권 연대 거부는 민심이 아니다. 일부의 총선 후 대통합 주장 또한 민심이 아니다"면서 "야권의 대통합만이 '호남정치 알박기'와 같은 낡고 퇴행적인 정치를 끝낼 수 있으며 총선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또 "더민주 구성원 모두는 더 이상의 분열과 탈당을 자제하고, 당의 혁신과 대통합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에 지역구를 둔 더민주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탈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강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향해서도 "문 대표는 대통합의 시나리오와 일정표를 제시해야 한다"며 "작고 단단함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넓고 큰 스크럼이 필요하다"면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총선 권한을 선대위에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조기 선대위 구성과 총선 권한의 선대위 이양은 문 대표의 실질적인 2선 후퇴로 평가될 것"이라고도 했다. 

강 의원은 또 문 대표가 최근 영입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부대표,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교수를 "더민주의 부족함을 채움과 동시에 새누리당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참신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라고 평가하며 문 대표에게 "좋은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영입해 우리 당의 혁신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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