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바니 [사진=나고야시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이케맨'(얼짱남) 고릴라가 일본 여성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세계에서 제일 잘 생긴 고릴라로 꼽힌 샤바니가 나고야시(市) 신규 직원 모집 홍보 모델로 발탁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고야의 히가시야마 동물원에 살고 있는 샤바니(19)는 지난해 3월 한 방문객이 그의 사진을 올린 뒤 잘생긴 외모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월에 674페이지에 달하는 포토북이 나왔을 정도다. TV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 샤바니는 나고야시의 시공무원 모집 홍보 모델로 발탁됐다. 나고야시 유튜브 계정에 올라간 홍보 동영상과 포스터 모두에 샤바니가 등장한다. 나고야시 공무원은 "샤바니는 일본에서 유명하다"며 "올해가 원숭이의 해"인 점도 샤바니를 모델로 기용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샤바니는 동물원 고릴라 가운데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아버지"이며 "이는 나고야시가 직원을 고용할 때 주의깊게 살피는 특성"이라고 말했다
샤바니는 로랜드 고릴라로 지난 1996년 네덜란드에서 출생했고 호주에서 성장했다. 2007년 일본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