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6일 'CES2016'에서 공개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8'[사진=화웨이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년 내 애플을 제치고 2위자리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6일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 부문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6’에서 “2018년까지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해 애플을 따라잡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과 애플을 제외하고 1억대 이상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달성한 곳은 화웨이가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9.7%로 삼성전자(28.3%)와 애플(11.8%)에 이어 3위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샤오미를 제치고 줄곧 최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서유럽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올해 출하량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은 애플이 판매 부진의 이유로 아이폰 6s와 6s플러스의 1분기 출하량을 30% 감축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지난달 미 IT전문매체 CNET은 삼성전자가 올 한해 스마트폰 출하 대수를 12% 이상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6일 'CES2016'서 공개한 화웨이 워치 쥬얼(왼쪽)과 엘레강트 에디션 [사진=화웨이 제공]
한편 이날 화웨이는 CES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메이트 8(Mate 8)’, ‘넥서스 6P(Nexus 6P)’ 골드 에디션과 웨어러블 기기인 ‘화웨이 워치’ 쥬얼리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메이트8은 6인치 풀 HD 고대비 디스플레이에 83%의 본체 대비 화면 비율로 시원한 화면 크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또 4000mAh의 고밀도 배터리, 향상된 지문인식 기능 등을 탑재했다.
화웨이 워치 쥬얼(Jewel) 및 엘레강트(Elegant) 에디션은 글로벌 쥬얼리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여성 소비자를 공략한 제품이다. 로즈 골드 색상에 68개의 큐빅으로 장식된 ‘쥬얼’ 에디션은 화려한 디자인을, 널링(Knurling) 패턴이 적용된 ‘엘레강트’ 에디션은 우아함을 자랑한다.
구글과 공동으로 개발한 넥서스 6P골드 에디션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출시된 제품으로, 럭셔리한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성능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