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아주경제 임이슬기자 90606a@]
6일 롯데마트가 설 선물세트 판매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우는 사육 두수 감소로 가격이 높아지고, 굴비 역시 수산자원 감소로 전년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우의 공급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1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3~37%가량 오르고 덩달아 한우 선물세트 가격도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굴비 선물세트이 경우 원물을 소금에 절인 후 냉동 보관을 하는 특성으로 지난해 어획된 물량으로 설과 추석 시즌에 판매할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참조기 어획량은 지난 2014년, 지난 5년(2010~2014년) 동안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15년 명절 물량 비축분 부족 현상이 나타나 올해 설에는 상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롯데마트 제공]
명절 제수용품으로 실속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사과와 배 선물세트의 경우 2015년산 저장 물량의 차이로 인해 희비가 엇갈린다.
실제로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산 사과 생산량은 착과수의 증가로 전년 보다 11%가량 많은 52만7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2015년산 배 생산량은 재배 면적 감소와 흑성병 피해 등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감소한 25만8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설 선물세트는 추석 때와는 달리 전년도 저장 물량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저장량의 차이가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번 설에 사과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하고 배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동일 상품을 본 판매 기간 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가격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 설에는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9~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