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트위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가 게시물 '트윗'에 쓸 수 있는 글자수를 1만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지난 5일(현지 시간) 정보기술 전문 매체 리코드(Re/code)가 보도했다. 이 경우 대략 1000 단어가 사용가능해진다. 실제 글과 비교한다면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이 272단어로 한 트윗에 4번 가량 이어쓸 수 있는 것이다.
트위터는 이 서비스를 올해 1분기 이후 개시하겠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날짜는 공지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트위터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재영입한 잭 도로시 최고영영자(CEO)는 과거 트위터의 140자 제한을 '매력적인 통제'라고 자찬했다. 하지만 글자수가 자유로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드램 등에 비해 뒤쳐지기 시작하면서 경영 방침을 바꾸게 됐다. 잭 도로시는 "이용자들을 위해 회사가 동력과 효용을 구축할 수 있다면 (140자 제한을 해지하는 일이) 부끄럽지 않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을 반대하는 트위터 사용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140자 이상은 거부(Just say no to #beyond140!)"라는 슬로건을 공유하며 반대 의견을 표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