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앞줄 왼쪽)이 양평루 중국 공소그룹 총경리와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지분투자 형식으로 중국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공소합작총사와 공동으로 이르면 올 하반기 중국 내 인터넷대출은행을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손해보험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공소그룹은 국유기업인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지난 2010년 설립한 농업관련 대형 유통그룹이다.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금융업 진출을 허가받아 금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이번 MOU를 통해 공소그룹이 설립하는 모든 금융사를 대상으로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올 하반기 중 현재 공소그룹이 보유한 융자리스회사 증자에 참여하고 인터넷대출은행 합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손해보험사도 설립키로 했다.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은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는 MOU 이행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협력 사업 구체화, 자금 조달 및 운영 등의 업무 공조, 직원 교환연수 등을 진행키로 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중국 전역에 광대한 네트워크를 가진 공소그룹과의 협력 사업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중 간 우호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민간금융 부문의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앞줄 왼쪽)이 양평루 중국 공소그룹 총경리와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