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기원 전국최초 국제공동연구 추진

2016-01-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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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주관 2016년 국제공동연구사업’ 공모에서 지자체 소속 연구기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농업기술원에서는 2개 사업이 동시에 선정돼 추진하게 되는 성과를 얻었다.

국제공동연구사업은 외국의 첨단 농업 핵심기술 조기도입과 정책․쟁점에 대응한 실용화 기술 확보 등을 목적으로 국제연구기관 및 외국대학 등 우수 해외 연구기관과 국내연구기관이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2과제는 전북도의 농업 핵심현안 문제인 병해충 분야의 국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연구능력 향상 및 국제화 능력 배양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올부터 3년 동안 네덜란드 국제유전자은행과 와게닝겐대학 시설원예연구소에서 ‘아열대 소득작물 점무늬병 신속진단 및 방제기술 개발’과 ‘유기농재배 천적 및 내생미생물 이용 해충 방제기술 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 및 농산물 수입 물동량 증가에 따른 병해충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시기에 병해충 신속진단 및 조기방제를 통한 피해확산 차단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되며, 친환경농업 정착을 위한 천적과 농업미생물을 활용한 유기농 해충방제 선진기술을 국내에 기술이전 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병해충 분야 공동연구기관인 네덜란드 국제유전자은행은 8만∼10만점의 전 세계 곰팡이를 보존하는 기관으로 병원균의 국제적 분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병원균 신속진단을 위한 유전정보 바코드 기술을 개발하여 왔다.

 해충분야 와게닝겐대학 시설원예연구소는 하우스 내 가장 피해가 큰 해충인 온실가루이, 담배나방 등을 천적을 활용해 방제해오고 있으며, 해충 방제를 위한 천적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하여 유기농 해충 방제기술을 선도해 온 연구소다.

이번 국제공동연구과제를 기획한 김진호 과장(기후변화대응과)은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와의 다각적 분야에서 국제공동연구 및 협업을 통해 농업연구의 글로벌 역량강화 및 전북기술원의 연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농업경쟁력 측면에서는 도내 농가들에게 병해충 현장지원 컨설팅 강화를 통한 대농민 신뢰도 제고 및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확대, 유기농산물 고품질화로 농가 소득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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