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식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부평구 산곡동에 들어설 인천 예비군훈련대 창설에 맞추어 계양, 신공촌, 김포, 주안, 공촌, 부천 등 6개 예비군훈련장이 인천훈련대로 통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계양구의 오랜 숙원이었던 계산동예비군 훈련장 이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계산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사격훈련으로 인하여 인근 주거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훈련장과 맞닿아있는 경인여대 학생들이 극심한 소음피해에 노출되어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번 국방부의 이전계획이 실행되면 주민들의 소음피해 민원이 최소화되고 경인여대 학생들의 교육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장 전경[1]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예비군훈련장 이전 및 통합의 기본원칙은 1) 대대급 단위 208개 예비군훈련장을 여단급 단위 44개 예비군훈련대로 통합하여 지역별로 권역화해서 추진하고, 2) 훈련장 이전 및 통합은 기존 훈련장 부지내에서 실시하고, 통합훈련장에 과학화된 시설과 장비를 추가하며, 3) 위치선정은 기존 훈련장 부지를 활용하여 교통여건과 예비군 자원수 등을 고려하여 시 ‧ 공간적 중앙에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2017년 인천훈련대 훈련장 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훈련대 시설공사를 마치고 2019년 12월 인천훈련대 창설, 2020년 3월 인천훈련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시작한다는 일정이며, 계양 훈련장을 포함한 현 예비군 훈련장 6개소가 산곡동 인천훈련대로 통합되어 기존 6개 훈련장에서 실시되던 예비군 훈련은 모두 인천훈련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계양구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위해 힘써온 최원식 의원은 “1983년 훈련장 개소 이후 30년 넘게 지역 주민들과 경인여대 학생들이 극심한 소음피해에 시달려왔다. 특히 훈련장과 사실상 붙어있는 경인여대 학생들은 국방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에 노출되어 있었던 상황이었다. 늦게나마 이전 계획이 확정된 것은 오랜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며 또한 이전 부지를 경인여대가 교지(校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향후 2019년에 예정된 이전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할 것이며 부지활용의 경우 경인교대 교지 외에도 시민공원 조성처럼 주민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인여대는 국방부로부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양여받고, 부대 이전 시설 조성을 담당하는‘기부 대(對) 양여’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현재 구체적인 합의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인여대는 대학설립운영규정 상 필요조건인 교지확보가 43% 수준으로 교지확보 미흡에 따른 대학평가 저하, 다양한 학사제도 운영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계획대로 훈련장 부지를 경인여대의 교육부지로 활용이 가능해질 경우 경인여대의 교육환경 개선과 대학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