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 촉구했다

2016-01-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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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싱터포스트 영상 ]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위안부 문제의 법적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 로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이 지난 2일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측에 한국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분쟁을 해소할 조치를 마련하라고 했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이 역사적으로 남긴 것들에 대해 잊지 않아야 한다"며 "그것들을 해결할 법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부는 '위안부 협상 타결'에는 긍정적 평가를 보냈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가장 큰 외교적 문제점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부보좌관은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타결을 통해 더 큰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위안부 협상을 타결해 일본 측의 사과와 함께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위한 기금을 약속 받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법적 배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이 불분명해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나눔의 집에 거주 중인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에 따른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법적 책임이 동반되지 않은) 기금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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