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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4~2015년 미국 월별 판매량 추이.[사진=현대차그룹]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76만1710대, 기아자동차는 7.9% 늘어난 62만581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9%로 전년과 거의 유사하며, 2013년 이후 2년만에 8% 점유율 탈환에는 실패했다.
차종별 실적을 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아반떼가 22만2576대를 팔아 현대기아차 차종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쏘나타는 21만3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K5가 15만9414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으며 쏘울이 14만7133대, 쏘렌토가 11만6249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제네럴모터스(GM)로 308만2366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0.4% 증가한 55만5천여대 판매에 그쳤다. 폭스바겐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하락했지만, 아우디는 사상 첫 미국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1.1% 늘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747만659대가 팔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00년(1740만대) 기록을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