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 승용차 수입액 누계는 94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를 제외한 화물차, 특장차, 기타자동차의 지난해 11월까지 수입액 누계는 7억49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이에 승용차와 상용차 수입액을 합치면 100억 달러를 넘어선다. 12월까지 합치면 무난히 100억 달러를 넘어선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승용차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87억6467만달러이다. 자동차는 국내 수입 품목 중 여섯 번째로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특히 원유·천연가스·석유제품 등 대규모 수입이 불가피한 에너지 자원과 원유를 기반으로 하는 석유제품을 제외하면 자동차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와 함께 사실상 '3대 수입 품목'에 진입했다.
자동차 수입액은 2013년에는 63억 달러, 2014년에는 91억 달러로 매년 급증세다.
지난해 사상 첫 자동차 수입액 100억 달러 돌파에는 기존 수입차 판매 증가와 함께 르노삼성의 QM3, 한국GM의 임팔라와 카마로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차가 큰 역할을 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21만9534대로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했다. 한국 수입차 협회는 올해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25만5000대를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