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덕 포항시장은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2016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2016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발표를 통해 “지난 1년간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파동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시정운영에 힘을 보태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시장은 ▲포항과 서울을 잇는 KTX 및 포항~울산 고속도로의 성공적 개통 ▲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착공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와 철강1·3단지의 건폐율을 80%로 상향조정 ▲수중건설로봇 실증연구센터 착공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두호마리나 복합리조트 조성 가시화 등 해양관광도시 기반 구축 ▲구 포항역 횡단도로 개설 및 포항운하 주변지역 전국 최초 ‘입지규제 최소구역’ 선정 등 도심재생 본격 추진 ▲지역 간 상생협력의 선도모델인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 ▲포은중앙도서관 등 문화 복지시설 확충 ▲1조7350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시민과 함께 한 메르스 조기극복 등을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을 앞당길 10대 주요성과로 꼽았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의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 등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서도 “53만 시민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가능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와 함께 KTX 및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 블루밸리 본격 조성 등 지난 1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환동해 중심도시로의 희망찬 도약 ▲창조경제 허브도시 실현 ▲삶이 풍요로운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조성 등 ‘창조도시 포항 3대 핵심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북방진출의 핵심 인프라인 ‘포항~영덕 고속도로’와 ‘동해중·남부선 철도’, ‘영일만항 인입철도’ 건설,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유치, 올해 설계비 16억 원을 확보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 동해안 권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영일만대교’ 건설의 첫발을 내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동해권 중심도시로서 확실한 자리 매김을 위해 중국 훈춘시와 러시아 하산군 등과 실무협의를 강화해 실질적인 ‘경제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과 함께 포항과 김포 및 제주를 잇는 노선의 운항재개를 통해 포항공항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지역의 소형항공사 설립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6월 분양을 시작하는 블루밸리를 비롯해 각종 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수중건설로봇’과 ‘국민안전로봇’, ‘극한엔지니어링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영일만 3산업단지를 ‘첨단 로봇산업의 메카’로 육성시키고, 울산광역시·경주시와 연계한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지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또한 효자역에서 구 포항역 간 4.3㎞ 구간에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 착공, 민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두호마리나 복합리조트’와 호미반도권의 ‘영일만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의 추진 상황도 꼼꼼히 살펴서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중심도시’로의 육성을 가시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될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형산강 프로젝트’의 경우는 올해 8대 선도 사업에 91억 원을 투입하는 한편 기타 개별사업은 국책사업화 추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자리가 곧 복지인 만큼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일자리 확충과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예산을 동 지역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해 나가고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 운용을 통해 행정조직의 효율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서 결실을 거둬나가고, 준비 중인 사업들은 규모와 시기, 속도, 방향 등을 꼼꼼히 챙겨서 소신을 가지고 강단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올해가 포항 발전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지역의 모든 주체가 협력과 융합을 통해 창조적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갈 수 있도록 53만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