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덴마크 사회민주당 메테 기에르스코우 의원]
덴마크 사회민주당 메테 기에르스코우 의원이 방송사 TV2에 있는 자신의 블로그를 페이스북에 홍보하려했으나 방송사 측이 대표 사진을 인어공주상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페이스북 측이 요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 사진 속 조각상이 페이스북 검열 기준을 어겼다는 것이다.
덴마크 언론은 페이스북 측의 검열 이유가 “너무 맨살이 많이 드러났거나 성적 함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코펜하겐의 인어공주상은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관람할 뿐 아니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에서 모습을 따왔다.
기에르스코우 의원은 페이스북 측이 보낸 ‘게시 거부’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우리의 국보가 아동 성애물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받았다”고 게시했다. 이후 그녀는 페이스북이 이 같은 결정을 철회했지만 TV2측이 저작권 위반을 우려해 인어공주상의 사진을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