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KAIST인 상'에 이효철 교수

2016-01-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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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이스트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2015년 '올해의 KAIST인 상'에 화학과 이효철(43·사진) 교수를 선정하고 5일 교내에서 열린 2016년도 시무식에서 시상했다고 밝혔다.

15회째를 맞는 올해의 KAIST인 상은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KAIST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 연구 실적이 탁월한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인 이 교수는 시간분해 엑스선 액체구조학 연구 분야에서 측정 방법 및 신호분석법의 개념을 정립해 KAIST의 위상을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원자가 결합해 분자를 이루는 순간을 실시간 관측하는 데 성공해 세계 최고권위 저널인 네이처(Nature)지에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을 밝혀 사이언스(Science)지에 논문을 게재한 지 10년 만에 분자의 결합과정까지 관측함으로써 화학반응의 시작과 끝을 밝혀냈다.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은 광분해를 통해 모든 분자들이 동시에 반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분자의 화학 결합을 관측하는 것은 두 개의 분자가 만나는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를 펨토초 시간분해회절을 통한 창의적 방법으로 해결했고 용액 상에서 일어나는 화학결합의 형성 순간과 구조 변화를 세계 최초로 관측했다.

이 교수는 “KAIST인이라면 누구나 명예로 생각하는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연구와 교육에 정진해 큰 성취를 이루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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