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소비절벽' 막자... 연초부터 신차투입·판촉강화

2016-01-05 15:54
  • 글자크기 설정

현대차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자동차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신차투입과 판촉강화로 ‘소비절벽’ 우려해소에 나섰다.

지난해 개소세 인하효과 덕분에 자동차업계는 내수시장에서 최대 호황을 누렸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수에서 157만9706대를 팔아 19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런 호재도 잠시뿐, 1월은 신정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적은데다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종료돼 판매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올해 국산차 판매가 147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신형 k7 풀체인지[사진=기아차]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로 개별소비세 인가 기간이 종료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새해 초부터 공격적인 신차출시와 판촉행사에 돌입했다.

기존에 판매하지 않던 새로운 차량을 출시와 완전변경모델로 새로운 고객층 공략은 물론, 현금으로 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200만원 할인까지 제공한다.

현대기아차는 신차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오는 7일 사전공개 후 오는 14일 공식 출시한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 첫 적용된 모델로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세계 최고 수준인 ℓ당 22㎞ 이상 고연비로 경쟁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하이브리드 시장에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르노 탈리스만[사진=르노]


현대차 아슬란과 그랜저, 한국GM 임팔라 등 경쟁이 심화되는 준대형 세단시장에 경쟁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된다.

기아차는 오는 11일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K7을 사전공개하고, 오는 25일 공식 출시한다.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독창적인 ‘Z’ 형상은 새로운 디자인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탈리스만’을 오는 13일 차명과 디자인 등을 사전 공개해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탈리스만은 중형 세단 SM5와 대형 세단 SM7 사이의 크기로 가솔린 모델부터 투입된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점유율 회복을 위한 전략차종인 탈리스만을 성공적으로 론칭 시키는 등 홍보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형 코란도 스포츠[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새해 첫 영업일부터 렉스턴 W와 코란도 C, 코란도 투리스모에 상품성을 높인 모델 등 기존 SUV 차종의 새 모델을 출시했다. 티볼리로 증가한 내수판매를 신차출시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1월 신차출시 대신 기존 모델 판촉에 힘을 실었다. 새해를 맞아 현금으로 쉐보레 차량을 구입할 경우 최대 2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말리부의 경우 최대 200만원, 크루즈 최대 180만원, 올란도 최대 140만원, 트랙스 최대 100만원 등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1월은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연말에 몰린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월 평균 10%대 가량 적게 나타난다”며 “완성차업계는 판매 절벽 여파를 줄이기 위해 연초부터 신차출시와 프로모션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