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전국화 추진

2016-01-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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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광역시도 15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할매할배 용어 93% 인지, ‘할매할배의 날’ 전국 확산 필요성 61% 찬성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1주년 기념식 장면.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전국 15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14~18세 청소년 및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할매할배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필요성 및 용어 수용성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북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할매할배의 날’ 취지에 대한 공감도를 파악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 평가를 알아봄으로써 ‘할매할배의 날’ 전국적 확산, 국가기념일 지정 등 전국화의 논리적 근거 마련이라는 디딤돌을 놓기 위해 추진했다.
조사 분야는 할매·할배 단어 이해 및 어감, 조손 간 소통정도 평가 및 교류 효과, 국가기념일 제정에 대한 의견 등으로, 각 지역별로 성·연령 인구비례(광역시·도별 100명)로 표본을 추출하였고 면접원을 통한 직접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할매·할배’ 단어에 대한 인지도는 93%가 용어를 알고 있고 어감 평가에서는 ‘정감간다, 편안하다, 친근하다’ 등 9개 평가항목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높게 나와 전국적으로 ‘할매·할배’ 단어가 일상생활에서 무난히 수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손이 따로 거주하는 가구 중 45.6%가 분기 1회 이하로 조손이 만나는 것으로 조사돼 ‘할매할배의 날’을 통해 조손 간 만남 횟수를 증가시켜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할매할배의 날’ 생활실천운동의 전국적 확산에 대한 의견은 61%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국가기념일 지정에 대해서는 50.5%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매할배의 날’은 가족 간·세대 간 소통으로 가족공동체를 복원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인성교육을,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보람과 자존을 회복하기 위해 경북도가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손주가 부모님과 함께 조부모님을 찾아가는 날'로 지난 2014년 10월 제정한 이후 의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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