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운전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몽고식품이 피해 직원 2명을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몽고식품 전 관리부장 A씨는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몽고식품이 파문이 커졌을 때와 달리 지금은 연락조차 없다"며 "퇴직 전 받지 못한 각종 수당을 청구하는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복직을 위해 계약서를 쓰면서 김만식 전 회장의 사적인 일로 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후 몽고식품 측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출근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회사에서 전화 한 통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몽고식품의 대국민 사과에도 진정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가 공개한 김 전 회장이 대국민 사과 전 통화 녹취록에는 "내가 뼈를 뿌러트렸나, 뭘 그리 크게 (잘못)했나"고 말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편, 또 다른 피해직원인 운전기사 B씨는 아예 다른 직장을 구해 몽고식품에는 복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