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의 삼성전자 전시장 앞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 윤태구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을 통해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과 LG가 혁신기술이 더해진 첨단제품과 미래 시장을 이끌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 삼성전자, 새로운 진화의 문을 열다
전시장 입구에는 44대의 대형 SUHD TV가 상하로 움직이며 넓게 펼쳐지는 초대형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여기에 IoT 기능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애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 신제품, 듀얼 도어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 최신 가전 제품과 ‘기어 S2’와 ‘기어 VR’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가 대거 공개된다.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의 삼성전자 전시장 앞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관 중앙에 ‘실생활속에 녹아든 사물인터넷(In Sync with REAL Life)’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IoT 부스를 구성,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IoT가 구현되는지 보여준다.
모바일 제품은 세련된 원형 디자인에 혁신적인 휠과 UX를 채용한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기어 S2가 IoT 기기간 허브로,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실제 △기어 S2로 집의 현관문 개폐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이용한 결재 △S헬스를 활용한 건강 체크 △자동차의 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이는 IoT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해 마치 사용자가 실제 영상 속에 들어간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기어 VR’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4D 의자를 함께 준비해 관람객이 ‘기어 VR’을 통해 오감을 즐길 수 있도록 경험을 확대했다.
또 전시장에서는 편리한 사용성과 범용성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 페이’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2테라바이트 포터블 외장 SSD ‘T3’와 V낸드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950 PRO M.2’, 128기가바이트 대용량 PRO Plus 메모리카드 등 다양한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도 전시한다.

LG전자가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112대로 구성한 '밤하늘의 별' 전시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진정한 블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제공]
◆ LG전자, 초(超)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공개
LG전자도 이번 CES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2044㎡(약 62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초(超)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혁신적인 IT기기 등 시장선도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를 통해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만의 초프리미엄을 강조했다. LG전자는 향후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LG 시그니처를 먼저 적용하고 이후 선별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레드TV, 슈퍼 울트라HDTV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한다. 65형부터 98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했다. 특히 OLED TV에만 적용했던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기술을 슈퍼 울트라HD TV에도 적용했다.

LG전자가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홈 게이트웨이, 알림 센터, 스피커 등 편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TM Hub)를 공개했다. 모델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TM Hub)를 처음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잡기에도 나섰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게이트웨이 △가전제품의 상태뿐 아니라 개인 일정, 날씨 등의 정보를 3.5인치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하는 알림 센터 △음악을 들려주는 프리미엄 스피커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한다.
모바일 제품으로는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K시리즈는 모던한 디자인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