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업계가 기술적인 금융서비스 분야를 선도하지 못할 경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도입으로 금융주권은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넘어갔다"며 "씨유(CU), 지에스(GS)25 같은 편의점도 주식이나 펀드, 보험을 망라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에 대해서도 은행권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증권사에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공모펀드에 대해서는 성과보수형 체제 필요성이 제기됐다.
황영기 회장은 "성과보수가 높은 사모펀드와 달리 공모펀드는 성과가 크지 않아 우수한 펀드매니저가 사모펀드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공모펀드도 기대 이상으로 수익을 내면 성과에 비례해 보수를 떼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낙관적인 장기 증시전망도 내놓았다.
황영기 회장은 "미래를 향한 편지를 쓴다면, 2046년 1월 코스피가 3만선을 넘어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한 것을 축하하겠다"며 "40년간 연평균 7% 성장한다고 치면, 시총은 2경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노후를 위해서는 코스피에 투자하는 게 좋다"며 "중국 증시도 금융시장 개방효과로 전망이 양호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