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으로 위기 극복”

2016-01-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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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016년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등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로 그룹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과 이재현 회장의 장기부재로 인해 우리 그룹의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위기극복을 위한 수익 위주 경영과 글로벌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력 사업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 확보 △신성장동력 발굴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비효율 제거 및 수익 극대화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특히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라며 “각 사는 주력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일류인재 확보 및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OnlyOne’,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등 그룹 경영철학 실천을 강조하며 “진정성 있는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CSV실천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고 인정받는 CJ’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위기상황을 거듭 언급하며 임직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CJ그룹을 사실상 창업한 이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중하고 절박한 상황이라 임직원 여러분들의 심려가 클 것으로 염려되며 저 역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그룹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루기 쉬운 꿈을 성취하기보다는 가치 있는 목표, 이를 꼭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끊임없는 도전으로 진정한 성공을 이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CJ그룹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제일제당은 바이오 메치오닌 등 신제품의 안정적인 런칭과 생물자원 사업의 동남아 지역 확장을 이뤄냈다. 대한통운은 중국 `로킨’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물류회사로의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E&M은 ‘국제시장’, ‘베테랑’이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응답하라 1998’, ‘삼시세끼’ 등의 프로그램이 세대를 뛰어넘어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었다. CGV는 글로벌 100호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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