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녹번·구파발역 주변 부동산시장 들썩

2016-0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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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여곳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구파발역 주변 롯데몰 등 개발 호재도 풍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은평구 부동산시장이 녹번역과 구파발역 일대를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분양이 잇따르고 상업시설 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은평규 녹번동 아파트값은 2014년 12월 말 3.3㎡당 1000만원에서 지난해 말 3.3㎡당 1334만원으로 33% 이상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3.3㎡당 1657만원→1750만원)와 은평구(3.3㎡당 1218만원→1263만원)가 각각 5.6%, 3.7% 오른 것과 비교해 최소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밖에 구산동과 수색동, 불광동 등이 3.3㎡당 각각 5.4%(883만원→931만원), 4.6%(1139만원→1191만원), 3.8%(1322만원→1372만원) 올랐다. 은평뉴타운이 위치한 진관동도 1.2%(1439만원→1456만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은평구내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총 40여곳으로, 녹번역 일대는 65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지난달 삼성물산이 녹번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베라힐즈'(1305가구)의 청약을 마쳤고, 현대건설이 올해 3월 녹번1-1구역을 재개발해 765가구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밖에 녹번역 인근에 위치한 응암1·2구역에서도 각각 872가구, 244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마찬가지로 정비사업이 한창인 불광1·5·23구역, 갈현1구역, 대조1구역 등을 포함하면 추후 1만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파발역이 인접한 진관동에는 중산층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은평뉴타운 꿈에그린'(444가구)이 공급됐다. 역 주변에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롯데몰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도 800병상 규모로 2018년 개원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통일로를 따라 상부에 위치한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신세계쇼핑몰이 조성되고 있다. 2017년 4월 개점을 목표로 한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난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크게 몰린 것이 가격 상승의 이유로 분석된다"며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녹번동 일대가 은평구 집값을 견인하는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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