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野, '더불어' 아닌 '더분열'…입법 비상사태로 이어져"

2016-01-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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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야당을 겨냥해 "당명까지 바꾸며 더불어 가겠다는 야당은 탈당 러시가 이어지면서 '더불어'가 아닌 '더 분열'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분열정치, 파괴정치 행태가 국회를 마비시키고 입법 비상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은 선거에 몰두하며 분열과 새판짜기에 여념이 없지만 지금은 선거보다 중요한 게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것"이라며 "경제위기 속에 쓰러지고 절규하는 민생을 외면하는 정당이 도대체 무슨 면목으로 지지하고 표를 달라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2012년부터 새정치를 하겠다는 안철수 의원은 문제제기만 있고 답이 없는, 말만 있고 실천은 없는 수년째 똑같은 레퍼토리의 구호정치에 갇혀 새 정치가 아닌 낡은 정치의 반복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란 말이 있듯 올해 마무리되는 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면 20대 국회 역시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번 주에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야당은 국민에게 약속한 민생경제법안과 노동 5법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가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준예산 편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원 원내대표는 "어떤 예산보다도 최우선으로 편성돼야 할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 예산마저 정략적 계산에 의해 정치적 볼모로 삼는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야당이 다른 것 아닌 아이들 교육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들께서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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