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야당을 겨냥해 "당명까지 바꾸며 더불어 가겠다는 야당은 탈당 러시가 이어지면서 '더불어'가 아닌 '더 분열'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분열정치, 파괴정치 행태가 국회를 마비시키고 입법 비상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2012년부터 새정치를 하겠다는 안철수 의원은 문제제기만 있고 답이 없는, 말만 있고 실천은 없는 수년째 똑같은 레퍼토리의 구호정치에 갇혀 새 정치가 아닌 낡은 정치의 반복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란 말이 있듯 올해 마무리되는 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면 20대 국회 역시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번 주에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야당은 국민에게 약속한 민생경제법안과 노동 5법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가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준예산 편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원 원내대표는 "어떤 예산보다도 최우선으로 편성돼야 할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 예산마저 정략적 계산에 의해 정치적 볼모로 삼는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야당이 다른 것 아닌 아이들 교육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들께서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