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강환구 현대미포조선 대표 “올해 매출 3.7조원, 수주 30억 달러 목표”

2016-0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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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은 2016년 경영목표를 매출은 3조7000억원, 수주는 3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단 건조 척수는 용골거치 기준으로 전년보다 10척 줄어든 67척으로 정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비나신(HVS)의 건조척수 11척은 제외한 것이다.
강 대표는 4일 신년사를 통해 내실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 구축 △내실경영을 통한 이익 향상 △가격 및 기술 경쟁력으로 일감 확보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2016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올해는 국제유가가 끝을 모르는 추락을 거듭하며 최근 배럴당 35달러 밑으로 떨어진데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둔화로 신조선 발주가 전년에 비해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환경이 어떻게 변해도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한다”면서 “각 부문 및 부서에서는 자체적으로 수립한 올해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실천 계획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월 단위, 분기 단위로 진행사항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역동적이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바꿔야 한다. 기존의 관행과 제도에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를 과감히 떨쳐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관행적인 틀에서 벗어나, 모든 부문에서 경영혁신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자율과 책임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그 결과에 대해 누구나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국제기준에 맞는 준법경영을 정착시켜 선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올해도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 조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개인의 안녕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나와 동료의 안전을 지키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의 일터가 신바람 나고 보람된 삶의 근원이 될 수 있도록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다져온 신뢰와 화합의 노사문화 토대위에서 전 임직원들이 꿈을 이뤄가는 소중한 일터로 가꾸어 가자”면서 “노사화합이야 말로 당면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요건이자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의 근간이다. 올해도 모범적인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나가 20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감으로써 미포가족은 물론, 고객과 지역주민들의 자랑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의 발전은 곧 현대미포조선의 성장에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따라서 협력사 또한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자 동반자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협력사가 우리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경쟁력을 높여 그야말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지도와 기술지원은 물론 근무환경 개선에도 더욱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정주영 창업자의 무(無)에서 유(有)를 일군 창업정신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면서, “창조적 예지, 적극의지, 강인한 추진력의 현대정신을 불황 극복의 지표로 삼아,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흐트러진 초심부터 회복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은 지난 어떤 해보다 비상한 각오와 다짐으로 출발합시다! 비록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이 결코 녹록치는 않지만, 우리가 가야할 목표는 분명하다”면서 “다부진 각오와 창의적인 생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열과 성을 다해 전진해 간다면 반드시 그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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