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순정'(제작 주피터필름/감독 이은희)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연기하는 범실 역의 현재 모습에 선배 박용우가 확정됐다고 해서 놀랐다. 일단 외모적으로 너무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캐릭터와도 어울린다고 생각해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외모라는 것은 개개인의 판단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나와 도경수가 한 인물을 연기하기 때문에 도경수가 곧 나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도경수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점점 도경수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의 우정을 담은 감성 드라마다.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디오)와 아역배우 이상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김소현이 호흡을 맞췄다.
추억의 올드팝과 90년대 대중가요가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키고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전남 고흥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진 풋풋한 첫사랑은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2월 개봉 예정.